31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도어에 작은 창문(애드윈도)을 낸 ‘버블샷 애드워시’ 신모델 10종을 공개했다. 올 초 출시한 애벌빨래가 가능한 세탁기 ‘액티브 워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략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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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31일 공개한 ‘버블샷 애드워시’의 모습.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도어에 작은 창문(애드윈도)을 내 언제든 편하게 추가 세탁물과 세제, 섬유유연제를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
최근 세탁기시장은 대용량 경쟁을 끝내고 원포인트 아이디어 전쟁에 접어들었다.
애드워시 역시 원포인트 아이디어를 담은 제품이다.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다 보면 작동시킨 후 빠뜨린 빨래를 발견하거나 다른 빨랫감이 나오는 경험을 흔히 겪는데, 이때 간편하게 세탁물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도록 발상을 전환한 제품”이라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세탁, 헹굼, 탈수 등 작동 중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작동을 멈추고 애드윈도만 열어 세탁물을 넣고 다시 돌리면 된다. 기존 드럼세탁기 세제 투입구에서는 사용이 어려웠던 캡슐형 세제나 시트형 섬유 유연제 등 다양한 세탁보조제도 애드윈도를 통해 편리하게 넣을 수 있다.
아울러 ▷미세한 버블로 숨은 때까지 깨끗하게 세탁하는 ‘버블테크’ ▷강력한 물살로 구석구석 남김없이 씻어내는 ‘초강력 워터샷’, ▷필요한 양의 세제를 알아서 투입하는 ‘세제 자동투입’ ▷심한 오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추가세탁을 하는 ‘오토워시’ 등 삼성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버블샷’의 우수한 기능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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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지난 25일 공개한 유럽형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센텀(CentumTM)’. LG전자는 센텀에 ‘서스펜션’(Suspension) 기술을 적용, 탈수기능 등을 사용할 때에도 세탁통의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맞수인 LG전자는 고효율과 저소음 기술을 무기로 대응에 나섰다. 지난 25일 공개한 유럽형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센텀(CentumTM)’이 그 주인공이다.
LG전자는 센텀에 ‘서스펜션’(Suspension) 기술을 적용, 탈수기능 등을 사용할 때에도 세탁통의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세탁통과 적접 연결된 ‘DD(Direct Drive) 모터’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제품 수명도 크게 늘었다.
특히 LG전자는 센텀에 탑재된 DD모터의 무상 보증 기간을 기존(10년)보다 2배로 늘려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가 DD모터를 20년간 무상 보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텀은 또 기존 세탁기보다 에너지 효율도 높아졌다. 진동이 줄어든 만큼 모터의 힘을 손실 없이 세탁통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센텀은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도 에너지 사용량을 약 60% 줄였다”는 것이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세탁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yesye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