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예 윤수현이 원로 코미디언 고(故) 남성남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수현은 3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노래 '천태만상' 대표 안무를 남철 남성남 선생님분들의 왔다리 갔다리 춤을 보고 안무를 짰었고 감사해했었는데, 남성남 선생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도 많은 웃음 주시고 많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윤수현이 공개한 사진에는 생전 남성남-남철 콤비의 '왔다리 갔다리' 춤의 모습과 공연에서 자신의 춤을 합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난 두 코미디의 거장의 애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한편 남성남은 이날 오전 향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한편 故 남성남은 2013년 먼저 세상을 떠난 故 남철과 콤비를 이뤄 1970년대 한국 코미디계를 이끌었다. MBC '웃으면 복이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청춘행진곡' 등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으며 '왔다리 갔다리' 춤 등으로 시대를 풍미한 코미디의 전설이다.
남성남과 남철은 생전에도 친형제 못지 않은 우정을 나누며 타인의 귀감이 됐고, 2013년 먼저 남철이 세상을 떠나자 남성남은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여평구 이슈팀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