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3년 이후 이통사 마일리지 1088억원 소멸, 이용은 400억원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지난 2013년 이후 7월까지 2년 7개월 동안 사용되지 않고 소멸한 이동통신 고객 마일리지가 108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에 제출한 ‘최근 3년간 이동통신 가입고객 마일리지 적립 및 이용, 소멸내역’ 자료에 따르면, 해당기간 동안 소멸된 이통사 마일리지는 KT가 54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447억원, LG유플러스가 96억원이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동안 이통3사의 고객들이 사용한 마일리지는 모두 400억3400만원에 불과했다. 이용 마일리지를 보면 KT가 2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104억원, LG유플러스가 13억34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적립된 마일리지는 KT가 509억원, SK텔레콤이 419억원, LG유플러스가 80억원으로 이를 모두 합하면 1008억원이었다. 


이동통신 고객 마일리지는 비정액제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 납부하는 이용요금이나 통화료의 일정부분을 적립해주고, 각종 통화료 납부나 부가서비스 결제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의 경우 납부요금 1천 원당 5원, KT는 국내음성통화료의 0.5~30%, LG유플러스는 납부요금 1천원당 5원을 적립해준다. 적립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7년으로 그동안 이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전병헌 의원은 “지난 몇 년 간 수차례 문제를 지적한 결과 ‘모바일상품권 미환급금’의 경우 카카오톡을 비롯한 사업자 중심의 100% 환불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통 3사의 고객 마일리지의 경우 최신 LTE 고객보다는 오래된 상품인 2G, 3G 이용자, 스마트폰보다는 일반폰 이용자 등 통신 약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라는 측면에서 소멸되기 전에 고객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속히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통신 마일리지의 경우 이용요금납부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통 3사에서는 유효기간 이전에 이용자들에게 마일리지 존재 여부를 알리고, 통신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