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어S2’만 있으면 버스ㆍ지하철 바로 탄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2로 서울과 런던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바로 탄다. 또 NFC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는 스마트폰 없이 기어S2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우리시간 3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기어S2’ 쇼케이스를 열었다. 약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3종의 기어S2가 가진 다양한 기능, 그리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해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도구(SDK) 등을 공개했다.

▶기어S2, 스마트워치 기능을 완성하다=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삼성 기어 S2는 그동안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매우 직관적인 원형 디자인을 통해 기어 S2의 베젤을 회전시킬 때마다 일상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시일은 다음달 2일로 확정했다.

최근 핀테크 열풍과 함께, 다양한 결제 기능이 추가됐다. ’기어 S2‘는 교통카드 기능을 제공해 바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교통카드 기능은 우선 한국과, 영국에서 적용된다. 또 NFC 기반 삼성 페이도 지원한다. 중국에서는 알리페이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홈, 커넥티드 카 등 사물인터넷 기기들과 연동도 강화했다. ‘기어 S2’에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귀가 전에 집안의 냉난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집안에서 ’굿 모닝‘, ’굿 나잇‘ 같은 음성명령으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폭스바겐의 신차에 자동차 스마트 키로 사용하거나 온도 조절 등 원격 작동도 가능하다.

또한, 24시간 사용자의 운동량을 자동으로 모니터링 해 일상 생활의 운동량과 패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상태에 따라 격려 메시지, 조언 등이 따라온다. 운동량에 따라 회색-노랑-녹색으로 타임라인이 표시되거나, 활동적일수록 화면에 반짝이는 스파클이 많이 표시되는 시계 화면도 새로 만들었다.


▶패션 악세사리 완전체=기어 S2와 기어 S2 클래식의 본체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진짜 원형 패션 시계 그 자체로 만들었다.

기어 S2의 탄성(엘라스토머) 소재 스트랩이 기본 장착됐고, 다양한 전용 스트랩으로 교체도 가능하다. 기어 S2 클래식의 경우 전용

가죽 스트랩뿐 아니라 너비 20㎜ 규격의 모든 스트랩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산업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의 콜래보레이션을 발표했다. 멘디니는 기어 S2를 위한 전용 스트랩과 시계 화면을 선보였다.

돌아가는 원형 배젤도 강조했다. 기어 S2의 원형 디자인과 UX는 마치 볼륨 다이얼을 돌리는 것처럼 친숙한 느낌과 아날로그 감성을 준다. 원형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면 문자, 전화 등 알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자주 사용하는 위젯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원형 베젤은 알림과 위젯뿐 아니라 정보를 확인하고 탐색하는 데에도 매우 편리하며, 스마트폰보다 작은 화면의 스마트 워치에서 최적의 시야를 확보했다. 화면 바깥의 베젤을 돌려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해 긴 이메일을 읽거나, 화면을 확대, 축소해 지도 등을 볼 수 있다. 기어S2 오른쪽 측면 두 개의 버튼은 스마트폰의 홈 버튼, 백 버튼 역활을 담당한다.

흑백 초절전 모드 도입=기어 S2는 한 단계 진화된 3G 모델 라인업도 있다. 업계 최초로 내장형 심카드(e-SIM)을 적용해 제품 사이즈를 최소화하고,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때도 작동하는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스마트워치의 최대 약점이던 짧은 사용시간도 초절전 모드로 극복했다. 삼성 스마트폰의 절전 모드를 ’기어 S2‘에도 적용해 절전 모드를 실행하면 흑백 화면으로 전환되고 블루투스를 통한 통화와 알림 등 필수 기능만 작동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어 S2‘를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무선 충전 방식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쇼케이스에 맞춰 기어 S2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SDK를 활용해 기어 S2에 최적화되고 삼성 외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연동 가능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으며, 모바일 전용의 네이티브 앱과 웹 기반의 앱을 모두 개발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했다.

기어 S2 10월 출시와 동시에 제품에 최적화된 1000여 개 이상의 혁신적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기어 S2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