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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샤오미 열풍] 샤오미 버즈량 1년새 804% 증가…‘대륙의 실수’ 속에 긍정적 이미지 담아
‘대륙의 실수’는 중국 전자제품 브랜드인 샤오미에 따르는 대표적인 수식어다.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제품을 개발해 냈다는데 대한 놀라움, 기존 중국산 제품들이 갖고 있던 짝퉁ㆍ싸구려 이미지에 대한 조롱, 샤오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복합적으로 내포된 문구다.

헤럴드경제와 SK플래닛 광고부문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샤오미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 기간 샤오미와 관련한 총 버즈량(미디어 및 소비자가 생성하는 정보의 양인 CGM을 포함한 키워드 언급량)은 지난해 11월부터 급상승해 14만6493건까지 올랐다.

이중 올해 1월1일~8월20일 발생한 버즈량은 10만22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4% 증가했다.

반면 또다른 중국산 브랜드인 ‘화웨이’에 대한 버즈량은 샤오미의 4분의1인 3만3984건에 그쳤다. 올해 1만4980건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하지만 샤오미와 달리 화웨이는 지난해 10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샤오미와 화웨이는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는 방식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샤오미는 전체 버즈 중 SNS 채널 비중이 61%로 가장 높았지만, 화웨이는 뉴스채널 비중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샤오미가 대중의 자발적이고 즉각적인 관심을 받는 반면, 화웨이는 언론보도를 중심으로 이슈가 확산되는 셈이다.

샤오미 인기열풍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연관 키워드를 분석했더니, 지난해와 올해 차이가 극명했다. 지난해에는 ‘애플, 삼성, 화웨이, 레노버’와 같은 연관 기업명과 ‘중국, 저가, 짝퉁’ 등 다소 부정적인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보조배터리, 체중계, 밴드, 카메라, 이어폰’ 등 샤오미의 유명 제품군과 ‘대륙의 실수’라는 샤오미의 수식어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가격, 기대, 화소, 화각’과 같은 제품 사양과 관련한 연관 키워드도 다수 빈출됐다. 샤오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셈이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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