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독감백신 시장판도가 세포배양 방식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7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세계 첫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사진> 출시 2주만에 100만도즈가 판매됐다.
지난달 19일 출시된 스카이셀플루의 누적 주문판매량이 지난 4일 기준 121만도즈에 이른다. 전국 7000여 병의원에 공급돼 121만명이 접종 가능한 양이다. 이는 SK케미칼의 지난해 독감백신 판매 추이와 비교해 30% 이상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스카이셀플루의 이같은 성과는 기존 유정란 방식이 아닌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차별성이 시장에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무균상태에서 배양돼 항생제와 보존제 사용하지 않기에 계란이나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회장은 “계란알러지나 항생제에 자유롭다는 부분에서 접종자들이 호감을 나타냈다. 환자들이 주사 접종 때 통증이 덜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의 특장점을 살린 마케팅활동을 통해 올해 공급목표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배재호 라이프사이언스비즈 마케팅본부장은 “제품의 차별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여러 장점들을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가 독감백신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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