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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13억원 투자 홈플러스, MBK에 7조2천억에 팔려
[헤럴드경제] 국내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7일 영국 테스코의 홈플러스를 7조2천억원에 인수키로 최종 계약을 체결, 홈플러스 사태가 새국면을 맞게 됐다.

테스코는 지난 1999년 4월 삼성물산과 합작사를 설립한 뒤 삼성물산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100% 지분을 확보했다. 총 투자액은 8113억원 정도이다.

7조2천억원은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옛 LG카드 인수가격인 6조6765억원을 웃돌아 국내 M&A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우선 매도 과정에서 불거진 고가 매입, 위로금 지급 및 ‘먹튀’ 논란의 후폭풍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애초 삼성물산 소유였다가 테스코가 지분 100%를 인수해 경영해오다가 영국 본사의 경영 악화로 작년부터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작년에도 국내외에서 홈플러스 인수를 타진했으나, 테스코의 희망 매도가격에 근접하지 못해 무산됐다. 당시 국내 유력 유통업체가 제시했던 가격은 최대 6조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최종 합의 가격은 7조2천억원으로, 무려 1조2천억원이 뛰었다. MBK가 지분 100% 매입금액(equity value) 5조8천억원을 내고 차입금 1조4천억원을 떠안는 것.

업계에선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유통업계의 경영 악화로 홈플러스의 기업 가치가 하락했을 가능성이 큰 데도 예상 밖 고가 매각이라고 의아해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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