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라는 '택시 드리벌'에서 주인공 덕배(김민교 분)의 비운의 첫사랑 화이로 완벽 변신,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자태를 뽐내며 등장과 함께 600여 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어, 덕배 역의 김민교와 함께 '화이-덕배' 커플의 짧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을 풋풋하게 그려내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특히,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한 아련한 눈빛으로 첫사랑 덕배를 바라보는가 하면, 간절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외침으로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는 등 화이의 애잔한 감정 곡선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했다.
이렇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화이'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 남보라를 비롯해 김수로, 박건형, 김민교, 강성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과 2015년 버전으로 맛깔스럽게 각색된 스토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택시 드리벌'은 각종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연극부문 티켓 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충무로의 히트제조기 장진 감독의 대표작으로, 공연계 흥행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11년 만에 무대에 오르게 된 연극 '택시 드리벌'은 오는 11월 22일(일)까지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