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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태풍 아타우 강타…도시 전체가 ‘패닉’
[헤럴드경제]10일 현재 18호 태풍 아타우가 지나가면서 일본 동남부 간토 지방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쇼핑센터가 통째로 고립되는가 하면 제방이 터지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특히 이바라키현과 도치키현에는 오늘 하루에만 600mm가 넘는 기상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는 9월 평균 강수량의 배가 넘는 규모이다.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해 6900여 채의 주택이 물에 잠기거나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비는 18호 태풍 아타우가 몰고 온 비구름과 가을 장마전선이 합쳐지면서 사흘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선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낮 이바라키현을 따라 흐르는 강인 기누가와의 제방(높이 4m)이 터지면서 강물이 범람, 조소 시의 주택 약 100동이 침수된 가운데, 주민 100명 이상이 자위대 헬기 등을 통해 구조됐다. 하지만 오후 10시까지 9명이 행방불명된 상태다.



또 도치기현 가누마 시내에서 이날 새벽 토사 붕괴로 주택 한 채가 매몰돼 60대 여성 1명이 실종됐다. 도치기현에서는 10일 아침까지의 24시간 강수량이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한 지점이 속출했다.

닛코시는 지난 7일 밤부터 10일 저녁까지 내린 비가 600mm를 넘었다. 이바라키현과 후쿠시마현에서도 같은 기간 300~400mm를 넘는 지점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도치기·이바라키현에 특별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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