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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TV, 아이패드 pro…새 시장 노린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애플이 TV와 기업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이폰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 TV등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의도다.

2007년 처음 시장에 나온 애플TV는 함께 나온 아이폰과 달리 혁신으로 시장을 재편하지도 못했고 큰 주목을 받지도 못했다. 그러나 9일 새로운 애플TV를 출시하면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TV의 미래는 앱(애플리케이션)이라고 본다”며 TV를 비롯한 관련 앱시장에 다시 한 번 주목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TV 시장이 케이블 방송보다 앱을 이용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이먼 칼라프 야후 수석부사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만약 콘텐트가 앱과 스트리밍으로 계속 이동한다면 케이블 업계는 점점 위축되고 미디어 업계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콘텐츠를 유통하는 단일 공급자로서의 독점적 지위를 잃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

한 조사에서는 지난 2분기 미국인들의 일일 평균 TV 시청시간은 168분이었지만,앱 사용 시간은 무려 198분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반대로 애플TV가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오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도 있다. 현 TV 시장이 이미 구조적으로 콘텐트 생산기업이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도록 짜여져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이클 네이선슨 모펫네이선슨 애널리스트는 “(애플TV가)어떤 식으로 수십억달러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모델이 될지는 모르겠다”며 “폭스와 디즈니, 타임워너 등 TV채널에서 돈을 벌고 있는 기업들이 앱시장으로 갈 만한 인센티브가 없다”고 지적했다.

애플 앱스토어가 많은 콘텐츠 생산자들을 끌어들인 것처럼 TV프로그램 제작사들을 어떻게 애플TV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느냐가 숙제가 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애플TV와 마찬가지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에 또다른 전략적 기회를 가져올 전망이다. 바로 기업시장이다.

지난 몇 년 간 애플은 IBM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업용 앱 개발, 시스코시스템즈와의 스프트웨어 개선작업 등 기업시장 문을 두드려왔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모바일 혁명으로 인한 업무환경 변화 흐름을 노린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7월 시장조사업체 IDC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각국에서 태블릿 PC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상당수 기업들이 업무용 기기로 태블릿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투자업체 맥쿼리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패드 프로의 기능성 확장은 기업들의 사용을 늘릴 것이고 높은 가격으로 전반적인 아이패드 매출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패드 프로가 건축, 개발, 디자인, 디자인, 패션산업 등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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