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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원자재 가격 하락, 저렴해진 아침식사 기대할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밀, 돼지고기, 커피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보다 저렴한 아침식사를 먹게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가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우유 가격은 2% 올랐으나, 오렌지주스 가격은 10% 감소했고 밀은 23%, 돼지고기는 16%, 커피는 28%, 설탕은 22%가 하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압돌레자 아바시안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곡물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침식사 내용물들의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저렴한 아침식사 가격은 FAO의 식품가격지수를 따라간다”고 말했다. 지난달 FAO의 식품가격지수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월별로는 최대낙폭을 보였고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밀의 경우엔 엘니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지난해 호주의 밀 생산은 2370만톤이었으나 올해는 2360만~253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프랑스도 기록적인 수확이 예상되면서 가격이 23% 하락했다.

올해 커피는 28% 하락했다. 브라질 헤알화의 약세 및 콜롬비아의 공급과잉 덕분이다. 지난해 커피가격은 브라질에서 전례없는 가뭄이 발생하면서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쳐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해 상반기는 상황이 달랐다. 불리한 기후로 인해 커피와 우유같은 원자재가 타격을 입었다. 돼지고기 가격은 질병때문에 뛰었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등은 밀 가격을 높였다.

올해 일부 식품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품목들도 있다. 차의 경우엔 올해 초 심각한 가뭄으로 공급이 부족해 67% 가격이 올랐으며 코코아는 엘니뇨에 대한 우려로 13% 올랐다.

올해 엘니뇨는 지난 1997~1998년 당시보다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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