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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자체 제작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성남아트센터(대표 정은숙)는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7년 만에 자체 제작하는 오페라다. 공연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4회에 걸쳐 오페라하우스에서 여린다.

성남아트센터는 오페라에 대한 대중들의 거리감을 줄이고, 제작 역량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오페라 제작에 나섰다.

사진=소프라노 이리나 룽구

현대 오페라에서는 연출과 무대 콘셉트가 중시되고 있다. 이번 ‘라 트라비아타’는 원작부터 다시 새롭게 바라보고자 노력했다.

연출 콘셉트는 아름다운 비련의 여주인공인 비올레타를 뼈가 시릴 정도로 아픈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 따돌림을 받는 프랑스 파리 환락가 최고 매춘부로 그리는 것이다. 화류계 여성들의 굴레와 이를 이용한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가 신랄하게 표현된다.

무대는 가상의 어느 시간과 공간으로 관점을 옮긴다. 의상은 화려한 원색으로 환락적, 퇴폐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사교계 최고의 화려함을 상징하는 코르티잔(애인)이라는 가식적인 삶에서 사랑의 아름답고 순수함을 발견하는 한 여인의 여정을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싱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피에르 조르조 모란디가 지휘를 맡았다. 그는 라 스칼라,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등 유럽 오페라하우스에서 수많은 오페라를 지휘했다. 국내에서도 국립오페라단, 대구오페라페스티벌 등에서 지휘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2010년 대한민국오페라 대상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장영아가 연출을 맡는다. 무대와 의상 디자인은 오윤균 상명대학교 교수가 담당한다.

한편 성남아트센터는 각 배역에 정상급 성악가를 캐스팅했고,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역량있는 신인들이 일부 배역을 맞는다.

비올레타역에는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이리나 룽구가 캐스팅됐다. 그녀는 2015-2016 시즌에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오페라하우스, 이탈리아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에 서는 등 세계 정상급 프리마돈나 중 하나다.

테너 정호윤이 상대역인 알프레도로 출연한다. 그는 한국인 최초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오페라하우스 전속가수를 비롯해 독일 함부르크, 드레스덴 젬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오페라하우스와 이탈리아 모데나 파바로티 극장 등에서 주역가수로 활약 중이다.

바리톤 유동직이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으로 출연한다.

오미선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테너 박성규가 각각 또다른 비올레타와 알프레도로 출연한다.

VIP석 22만원, R석 15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문의:031-783-8000)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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