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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세데스-벤츠, 아시아 최초 트레이닝 센터 오픈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소형차 판매에 주력하겠다”


[헤럴드경제(용인)=조민선 기자]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최대 18%까지 치솟으면서, 수입차 업계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점차 늘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10일 경기도 기흥 고매동에 5274㎡ 규모의 트레이닝센터를 열었다. 25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300명이 넘는 훈련생이 동시에 직무 교육을 받는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센터 전경

벤츠 본사가 아시아 최초, 세계 3번째로 설립한 교육 시설로, 국내 수입차 업계 교육 관련 시설 중 최대 규모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대표는 11일 기흥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일 벤츠의 교육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해 직무 교육을 하고 있다”며 “센터에서는 판매 인력, 기술직, 관리인력에 대한 신차 및 제품 교육 등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

벤츠는 한국 시장에서 숙련공을 양산해 차별화된 정비기술로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교육생은 최대 38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센터는 승용 및 상용 관련 기술, 판매 교육 등 분야별 전문 교육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인프라와 교육 장비들을 갖췄다. 본사 교육 및 인증을 거친 20여 명의 강사진과 운영진이 상주하며 승용 기술교육, AMT 교육, 승용 및 상용 판매교육 등을 담당한다. 경력 및 교육 이력 관리를 도와주는 온라인 경력 관리 시스템은 물론 웹 기반의 원격 교육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1일 취임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신임대표의 첫 공식 행사 자리였다. 실라키스 사장은 1992년 다임러 그룹 메르세데스-벤츠 그리스에서 근무를 시작해 2009년부터 6년반 간 메르세데스-벤츠 브라질 대표를 역임했다. 브라질 근무 당시 승용 부분 판매량을 4배 늘리고, C클래스와 GLA클래스의 현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딜러 네트워크를 2배 성장시키는 등의 성과를 인정 받아왔다는 평가다.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 시장 공략 전략으로 엔트리급(소형차) 중심의 브라질 시장과 달리 중대형 프리미엄차가 인기인 것에 주목, 차츰 엔트리급 차량의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엔트리차량 구입 고객은 벤츠와 오래갈 분들인 만큼 엔트리급 차량의 보급률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싶다”며 “브라질과 그리스에서 쌓은 경험으로 엔트리급 차량의 보급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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