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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로스쿨 인기 줄자‘반값등록금’ 등장
장학금·보조금으로 절반 할인
미국 학생들 사이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자 각 로스쿨들이 대대적인 등록금 인하에 나섰다. 로스쿨들은 장학금 및 각종 보조금 지원으로 많게는 등록금 절반을 할인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법률전문잡지 프리로(PreLaw)가 최근 미국 변호사협회 자료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2013~2014년) 등록금을 평균 40% 이상 인하한 학교는 16곳에 달했고, 일부 학교의 경우엔 평균 할인율이 최대 56.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티대학교 로스쿨<사진>은 기독교 관련 프로그램 학생들의 경우 57%의 등록금 할인을 받아 한 해 등록금이 1만8238달러(약 2163만원)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립대 로스쿨의 연간 등록금이 평균 4만2000달러(약 5000만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오하이오 노던대학교 로스쿨은 평균 48.5%의 등록금을 할인했고 채프먼파울러 로스쿨은 47.8% 인하했다.

높은 할인율을 보였지만 이들 중에서도 등록금이 가장 비쌌던 곳은 세인트존스 로스쿨이었다. 이곳은 등록금을 평균 43.9% 줄였지만 1년 등록금은 평균 3만2375달러(약 3840만원)로 비쌌다.

등록금이 비싸기로 유명한 브루클린 로스쿨은 지난 4월 등록금 인하방침을 밝혔다. 등록금을 평균 46.8% 인하한 이 학교는 평균 등록금이 2만9200달러였다.

이처럼 미국 로스쿨들이 등록금을 인하하게 된 배경은 인기하락도 주된 원인이지만 그동안 크게 오른 등록금 때문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10년 간 미국 내 모든 사립대 로스쿨의 등록금이 올랐으며 인상폭은 60%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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