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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감사] 감사원, ’JDC 수의계약 통해 특정제품 반복구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면제점 이용고객들에 주는 마케팅 행사 사은품마저 일반경쟁 구매가 아닌 특정제품만을 수의계약을 통해 반복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남원ㆍ순창)이 JDC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 초에 있었던 감사원 감사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4년 3월부터 7월 사이에 총 4회에 걸쳐 제주월갱(양갱) 등 약 1억 1700만원어치를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것을 비롯해서 지난 2013년 이후 지난해 8월 사이에 총 18회에 걸쳐 총 4억 7273만원어치의 사은품 모두를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다.

JDC의 면세점 사은품 수의계약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식품(과자,차류)을 15건, 3억 9985만원어치 ▶공산품 3건 7억 2883만원 등 총 18건에 4억 7273만원어치를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같은 수의계약을 통해 구매함에 따라 계약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해당 업체들에게 특혜를 베풀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JDC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면제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지급할 목적으로 사은품을 매년 구매하고 있다. JDC는 연간계획에 따라 매월 면세점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면서 사은품으로 제주초콜릿 등 유사품목을 반복적으로 구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기업·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등에 따르면 JDC에서 유사품목을 반복 구매할 경우, 사은품 구매계획을 수립해 추정가격이 5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일반경쟁에 의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JDC는 면제점 사은품 대부분을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일방적으로 구매한 것이다.

강동원 의원은 “JDC가 결국 특정업체, 특정품목 위조로 수의계약으로 구매함에 따라 구매질서가 문란해졌고 일부 특정업체만 특혜를 받았다”면서, “면세점 구매 고객들을 상대로 수요조사와 함께 특산품 생산농가 및 생산업체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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