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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세 절반 이상이 3억5000만원 돌파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전국 아파트 전세의 절반 이상이 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전세는 절반 이상이 3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전셋값이 2009년 3월 이후 역대 가장 오랜 기간인 6년6개월 상승세를 이어온데 따른 것이다.

1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의 중위 전세가격은 2억70만원으로 전월(1억9903만원)보다 0.8%, 지난해 같은 달(1억7666만원)보다 13.6% 올랐다. 


중위 전세가격은 전세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이 2억70만원이라는 것은 전국 아파트 전세의 절반 이상이 2억70만원 이상이라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만 따질 경우 중위 전세가격은 지난달 3억5092만원으로 전월(3억4660만원)보다 1.2%, 지난해 8월(2억9513만원)보다 18.9%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3억5000만원을 넘는 물건이 절반을 넘는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서울 강남 11개구가 전국에서 가장 비싸고 상승폭도 컸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전세는 지난 7월(4억335만원) 처음 4억원을 넘어선 이후 8월 4억916만원으로 전월보다 1.4%, 작년 8월(3억3726만원)보다 21.3% 급등했다. 강북 14개구도 지난달 2억8151만원으로 전월(2억7896만원)보다 0.9%, 지난해 8월(2억4492만원)보다 14.9% 올랐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도 2억5749만원으로 전월보다 1.1%, 작년 8월보다 16.7% 치솟았다.

전세가격이 장기간 치솟고 있는 것은 전세를 찾는 사람에 비해 물건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초저금리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집주인이 월세 수입을 위해 전세를 월세로 계속 전환하고 있어 전세물건이 감소하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는 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 등 강남 4구에서 한꺼번에 여러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진행돼 전세난이 더 심화하고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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