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대표 장재진)은 강철을 대체하는 알루미늄 공법의 자동차부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주조분야에서 ‘알루미늄 고진공 정밀주조공법’을 적용한 DCT 하이브리드차종의 TM SUPT(트랜스미션 고정부품)를 최근 개발했다. 현대차에 독점 공급을 위한 공정심사도 마무리,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오리엔트정공은 고진공 정밀주조공법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무거운 강철부품 대신 가벼운 알루미늄을 여러 분야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차량의 성능이나 안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경량화를 통한 연비개선과 오염물질 배출 저감도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설명이다.

값 싼 알루미늄을 활용해 자동차부품에 요구되는 인장강도, 항복강도, 신율 등 강한 기계적 성질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고진공공법은 현대차 기술연구소의 지원 하에 지난해 8월부터 1년여 기간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엔트정공은 “가벼우면서도 강화된 알루미늄 재질의 부품이 철제부품들을 대체해 나갈 수 밖에 없는 추세”라며 “고진공 주조공법의 시장전망은 밝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