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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크푸르트모터쇼]모터쇼 막전막후…꼭꼭 숨은 현대차 ‘N’, N의 타깃 된 BMW ‘M’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15일(현지시간) 미디어 행사를 시작으로 문을 연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날 오전 8시를 전후로 전세계 기자단이 본격적으로 전시장에 입장했다.

6홀에 위치한 현대차는 개막 직전까지도 고성능 브랜드 ‘N’을 천으로 가린 채 대략적인 모습만 보여줬다.

현대차는 이날 공개 직전까지 철저히 N의 모습을 감추며 철통보안을 유지했다. 총 2대의 모습으로 등장한 N 중 1대는 내년 WRC(월드랠리챔피언십)에 출전할 모델이고 또 다른 모델은 콘셉트카로 준비됐다.

이들 모델은 현대차가 N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암시하는 ‘현대 N 비전 그란 투리스모 (현대 N VGT)’ 쇼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N VGT 쇼카는 비디오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미래형 콘셉트카로 미래기술과 경주용차 디자인을 접목해 개발됐으며, 쇼카

형태로 제작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는 현대미국디자인센터의 디자인, 남양연구소 고성능차개발센터의 고성능차 기술, 환경기술센터의 친환경 기술, 사운드디자인 리서치랩의 사운드 디자인 기술 등이 종합적으로 집결된 차량이다.

같은 시간 11홀 전시장에서 BMW는 고성능 버전 ‘M’ 모델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BMW가 전시한 주요 모델로는 ‘BMW X6 M’, ‘BMW M6 GT3’ 등 다양했다.

특히 현대차의 N브랜드를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부사장이 전 BMW M 연구소장 출신이란 점에 더욱 주목되고 있다. 비어만 부사장은 자신이 이전 몸담은 조직에서 개발한 M에 맞서 지금의 현대차에서 M을 겨냥한 N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비어만 부사장은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고객들이 현대자동차에 가진 기대에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가 그 동안 모터스포츠 참가로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은 모든 운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 현대자동차의 팬(fan)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차량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하랄드 쿠르거 BMW 그룹 회장이 BMW 미디어 컨퍼런스 현장에서 발표 도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프레젠테이션은 약 5분 정도 진행되다 크루거 CEO가 쓰러지면서 곧바로 끝났다.

그는 행사 보조원들에 의해 무대 밖으로 옮겨졌으며 BMW의 이 행사는 일단 연기됐다.

BMW는 다시 시간을 공지해 컨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BMW 측은 “크루거 CEO가 즉시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크루거 CEO는 이날 M의 경쟁력,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략, BMW만의 커넥티드시스템 등 다양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killpass@heraldcorp.com

<사진1>공개되기 직전의 N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
<사진2>현대차의 N로고
<사진3>BMW X6 M
<사진4>BMW M6 G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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