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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의 복병, 독감] 알아두면 좋은 독감퇴치법 A부터 Z까지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하는 게절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의 복병은 감기와 독감이다. 메르스보다 무서운 독감, 이것만은 알고 대비하자.


Q. 독감과 감기는 어떻게 다른가?

A. 독감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일반적인 감기와는 달리 증상이 아주 심하고 전염성이 강하여 단시일 내에 유행이 퍼지게 된다. 대개 전 인구의 약 10~20%가 감염이 되며 대유행시기에는 약 40%까지도 전염이 된다. 그러나 독감의 임상적 증상은 일반 감기보다는 심하게 나타나지만 아주 흡사하여 환자들이 구분하기는 어렵다. 

Q.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어떻게 옮기게 되나?

A.독감에 걸린 환자가 재채기를 하거나 기침을 하면 비말(작은 침방울)에 의해 직접 전염되거나 환자의 콧물이나 인두 분비물에 오염된 물건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도 전염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유치원, 학교, 버스나 전철, 백화점처럼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쉽게 전염된다. 전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2~3일이며,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3~4일 후까지 전염성이 있다. 한 번 감염이 되면 항원성이 같은 독감 바이러스에는 면역이 생긴다. 그러나 항원성은 주기적으로 변이를 일으키므로 계속 다른 종류의 독감을 앓게 된다.

Q. 독감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

A. 대개 갑자기 증상이 시작되는데 콧물이 나고 목이 아프고 결막 충혈이 생기며 기침이 난다. 일반적으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비해서 발열이 심해 보통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며,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대개 2-4일 후 심한 열은 소실되지만 기침은 그 후에도 더 오래 수주일 지속될 수 있다. 상기도 감염이외에도 크루우프, 세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어린 아기일수록 증상이 비특이적으로 나타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과 구별이 어렵다. 때로는 고열이 나며 몹시 아파 보여서 패혈증을 비롯한 여러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사진출처=123RF]

Q. 독감은 어떻게 진단하나?

A. 고열과 기침이 나며 목이 아픈 증상과 함께 복통, 설사 등의 위장증상, 근육통, 두통이 심한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면 독감으로 의심 할 수 있다. 이런 환자의 인후부위나, 콧물, 가래 등의 분비물을 채취하여 세포 배양을 통해 바이러스를 증명할 수 있다. 세포 배양은 진단에 약 2-6일 이 소요된다. 쉽게 진단하려면 면역형광항체법으로 24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도 있다.

Q. 독감에 걸렸을 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가장 중요한 치료는 휴식과 안정이다. 또한 탈수가 오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열이 날 때는 해열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아스피린은 라이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Q.독감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A. 독감은 공기와 오염된 물건에 접촉해서 전염되므로 유행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바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여야 하며, 손으로 눈이나 코를 자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유행시기에는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독감 바이러스는 변이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매해 주사를 맞아야 한다. 6개월에서 9세 까지는 4주 간격으로 2회 근육주사로 접종해야하며 9세 이상은 1회 접종한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바로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주 이상 지나야 면역이 생기기 시작하여 4주 후에 항체가 최고치에 도달하여 약 3-6개월 지속한다. 따라서 9월, 10월에 접종하여야만 유행시기인 겨울 동안 면역력이 유지된다.

Q.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이 필요한 사람들은?

A. 반드시 예방 접종이 필요한 경우는 선천성 심장병을 비롯한 심 질환, 천식이나 만성 폐 질환이 있는 사람, 당뇨병 같은 만성 대사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혈액 및 신장 질환 환자, 호흡근육이 약한 신경 근육 계통의 질병이 있는 경우, 그리고 이상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의 가족들, 65세 이상의 고령자, 요양기관에 있는 사람들,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 등이다. 또한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유아원이나 탁아소에 맡겨지거나 집단 영아시설에 있는 어린이들이 대상이 된다.

Q.독감에 걸리면 꼭 병원에 가야하나?

A. 독감은 일반 감기에 비해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39도 이상 고열이 나는 경우는 소아에서는 열성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고, 중이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도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그 외 호흡곤란이 있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리면 쿠루우프나 천식이 의심되는 경우이다. 귀가 아프거나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중이염을 의심해야 하고, 눈 밑이나 광대뼈 부위를 눌러 통증이 있으면 부비동염이 생긴 증거이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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