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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N브랜드’ 세계 자동차 마니아 사로잡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서 공개
[프랑크푸르트=정태일 기자]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전시장의 6번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가 되자 6홀에 위치한 현대차 전시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는 모두가 현대차의 첫 고성능차 브랜드 ‘N’을 지켜보기 위한 것이었다. 아직 개발 단계지만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2년여 기간 동안의 연구 끝에 정 부회장의 역작이 세계에 첫선을 보인 순간이었다. ▶관련기사 13면

정 부회장은 일찍이 모터스포츠에 큰 관심을 갖고 빠르고 힘 좋은 고성능차 개발에 각별한 의지를 보여 왔다. 현대차가 작년부터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한 것도 이를 통해 고성능차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였다. 

현대자동차는 15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을 보여주는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쇼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제공=현대차]

정 부회장은 특히 고성능차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경쟁사의 핵심 인력을 직접 영입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정 부회장이 러브콜을 보낸 인물은 지금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고성능 ▷내구성 ▷승차감 등을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다. 비어만 부사장은 31년간 BMW에서 근무하면서 BMW의 고성능차 ‘M’ 개발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현대차로 오기 전까지 어떻게 보면 현대차 N브랜드의 경계대상 1호였던 셈이다.

비어만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31년간 BMW에서 근무하면서 M을 개발하는 것이 점점 힘들다고 느껴졌을 때 정 부회장을 만났다”며 “고성능차에 대한 그의 비전과 회사의 브랜드 방향성에 대해 들어보닌 서로 의견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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