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사지, 척추에 약인가 독인가

허리디스크, 골다공증 환자는 과도한 마사지 피해야

뭉친근육과 함께 전신의 피로를 풀어주며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는 마사지. 최근에는 마사지 카페, 마사지 클럽 등 다양한 샵들이 생겨나고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는 등 전 연령층이 즐기는 문화가 되었다.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외모, 건강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마사지 애호가들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 특히 신체적인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마사지는 ‘힐링’이 아닌 ‘치유’의 의미가 더욱 크다.

스포츠마사지부터 지압, 오일 마사지, 중국마사지, 타이마사지 등 그 특성과 유래에 따라 마사지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신체에 적정한 압력을 주어 근육 속에 정체되어 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원리만은 동일하다.

실제 마사지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통증 유발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의 생성을 억제하고, 혈관과 림프관의 기능을 돕는 등 신체조직의 기능회복과 건강을 지속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문제는 잘못된 방식의 마사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것.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는 마사지를 받게될 경우 오히려 척추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특히 목, 허리부위에 디스크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나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경우 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허리디스크란 척추의 뼈 사이사이에 위치해 우리몸의 쿠션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누르며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참기 힘든 통증으로 앉거나 서는 등 일상생활이 힘든 것은 물론, 마비와 배변 장애 등 신경적 이상도 초래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작은 충격에도 각종 골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마사지로 인한 과도한 압력이 디스크질환 환자에게 가해질 경우 그 증세를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척추압박골절과 같은 골절상도 입을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마사지의 과정에서 골절의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되므로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마사지사가 하는 마사지 이외에도 마사지 의자와 같은 기기 사용도 마찬가지다.

나누리강서병원 척추센터 배정식 부장은 “평소 골다공증이 있다거나 허리나 목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마사지를 받을 때 과도한 압박, 체중을 싣는 등의 과도한 마사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근육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적정한 압력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한 기술로 그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과유불급. 언제나 과한 것은 아니한 것만 못하다. 소중한 내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받는 마사지이지만 잘못된 방법의 마사지는 오히려 퇴행성 질환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