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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단지 인근, ‘한지붕 두 가족 아파트’ 투자용으로 눈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충분한 배후수요가 있는 산업단지 아파트 분양에 실수요자들이 몰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완판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거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세대분리형 아파트가 등장해 저금리 기조에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최근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높은 청약경쟁률과 완판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평택 동산2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자이더익스프레스’는 최고 36.5대1로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된 후, 1차분 1849단지는 공급개시 1개월 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인근 고덕산업단지에 삼성전자 투자로 인한 충분한 배우수요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지난 3월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과 6.0’도 마찬가지. 이 아파트는 화성동탄산업단지, 삼성SDI 등의 배후수요에 힘입어 각각 487대 1, 493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건설사들은 산업단지의 입지적 장점으로 인한 분양성공에 힘입어, 플러스 알파를 내놓고 있다. 세대분리형 아파트가 그것.

세대분리형 아파트는 ‘한지붕 두가족 아파트’로 한 아파트 내에 출입문이 두개가 있어 실수요와 투자를 함께 할 수 있는 아파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서산테크노밸리에 ‘힐스테이트 서산’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전용 84㎡A 타입은 별도 현관과 싱크대를 설치해 세대 분리가 가능한 구조로 부분 임대 시 유용하다. 서산 테크노밸리는 서산시 최초 자급자족형 첨단복합도시로 향후 한화케미칼 등 약 300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공급구성은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5, 84㎡ 총 892가구로 구성됐다.

서해종합건설 역시 인천시 연수구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을 분양 중이다. 전용 84㎡D 타입은 한 집에 2가구가 생활할 수 있도록 투룸과 원룸의 형태로 공급되며, 중앙에 벽체가 들어서 있어 주방, 화장실 등 프라이버시 침해 없이 세대 분리가 가능해 부분 임대 시 유리하다. 인근에 있는 송도국제도시는 송도국제업무단지, 첨단바이오 단지 등이 조성되며 인구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공급구성은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0~105㎡ 총 1043가구로 구성됐다.

범양건영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에 ‘이천 신둔 코아루’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A 타입은 별도의 주방, 화장실, 출입문 등을 갖춘 독립공간을 배치해 세대 분리가 가능한 구조로 임대 활용 시 유용하다.

이천시에는 SK하이닉스, 현대엘리베이터, CJ제일제당, 오비맥주 등 기업들이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021년 증설 예정으로 배후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 거리에 위치한 성남-여주 복선전철 신둔전철역(예정)이 2016년 개통 예정이다. 공급구성은 지하 1층~지상 15층, 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197가구로 구성됐다.

리얼투데이의 양지영리써치 팀장은 “세대분리형 아파트의 경우, 실거주와 임대를 함께 할 수 있어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산업단지의 경우 배후수요가 있어, 세대분리형 아파트의 문제점으로 여겨져 왔던 환금성 문제도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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