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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성추행,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피해자 늘어

가볍게 생각하고 대충 발뺌하려다가는 더 큰 낭패를 볼 것 

얼마 전, 대낮에 지하철 안에서 자신에게 은밀한 접촉을 시도하는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용감무쌍한 한 젊은 여성의 사연이 SNS에서 화제로 떠올랐던 적이 있다.

글쓴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하철 7호선, 존슨을 꺼내 들이댄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자신이 당했던 성추행 상황과 성추행범을 어떻게 붙잡을 수 있었는지를 자세히 공개했는데, 이 글은 이틀 만에 엄청난 수의 댓글이 달리는 등 누리꾼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글쓴이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낮 12시쯤 지하철을 타서 경로석 옆쪽 문가 자리에 앉았는데, 팔을 뭔가가 꾹꾹 누르는 느낌이 들어서 얼굴을 돌려보니, 어떤 남자가 자신의 신체 주요부위를 교묘히 문대고 있었다고 한다.

기겁을 한 글쓴이가 거의 본능적으로 크게 소리를 치자 그 남자는 바지를 추스르더니 마침 열리는 출입문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글쓴이는 그 남자의 뒷덜미를 붙잡아 다시 전철 안으로 끌어들여 멱살을 잡았다고 한다.

글쓴이가 신고하기 위해 핸드폰을 꺼내자 이 남성은 핸드폰까지 빼앗아 도망가려 했으나, 그 사이 전철은 남자친구와 약속 장소인 어린이대공원역에 도착했고, 다행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의 도주를 차단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용감하시네요” “저런 인간들 많이 봤는데 전 도망갔는데”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남자로서 부끄럽네요” “수치스러웠을텐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등 의 댓글을 달았다.

법무법인 가교에서 형사범죄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조현빈 변호사는 “과거에는 지하철 성추행의 피해자들이 수치스러움에 숨기려고 했던 탓에 사건의 남성처럼 걸리면 도망가면 된다는 식으로 대충 넘기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렇게 막무가내식으로 대처했다가는 평생 성범죄자의 낙인이 찍힐 수도 있다”고 하면서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현빈 변호사는 “성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추세이고, 이에 따라 글쓴이처럼 용기있는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하철 성추행을 저질렀다면 자신이 명백한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전문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성추행 혐의를 받게 되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전화를 통해 상담을 요청할 수 있으며, 변호사들이 직접 무료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빈 변호사 02-3471-2010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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