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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인플루엔자’ 주의를…백신접종 권고
가을의 문턱이자 추석이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때라 감염성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계절독감이라 불리는 인플루엔자도 그 중 하나.

흔히 인플루엔자를 그 이름 탓에 ‘독한 감기’ 정도로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감기와는 원인부터 전혀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100여 가지 바이러스가 원인이 돼 발생한다. 보통 특별한 치료 없이도 1~2주만에 치유된다.

그러나 인플루엔자는 주로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 2종(H1N2, H3N2)과 B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 2종(Victoria, Yamagata)에 감염되는 바이러스감염증이다. 한번 걸리면 고열, 심한 두통, 기침, 가슴통증이 지속되면서 흔히 ‘몸살’이라고 불리는 전신통과 근육통이 나타난다. 또 폐렴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홍콩인플루엔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난 8월 4일까지 830명이 인플루엔자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 중 63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이처럼 많고 크게 유행했던 원인은 다름 아닌 ‘백신 불일치’였다.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호주에서도 최근 독감이 유행해 1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총 5만816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들의 61%는 B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원인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9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국내 첫 유정란이 아닌 세포배양 방식의 3가백신에 이어 4가 백신도 출시되고 있다.

3가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1종을 포함하고 있다. 3가 백신뿐 아니라 B형 바이러스 1종이 추가된 4가 백신도 시판되고 있다. 현재 국내 병·의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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