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통합삼성물산 출범 한달] 다음달 가시화되는 주주친화정책 면면은?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다음달 1일 통합삼성물산이 출범 한달을 맞는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 통합법인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44일동안 격전을 치르고 탄생했다. 치열한 표대결이 펼쳐졌던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던 원동력은 주주친화정책이다.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은 다음달부터 주주친화정책을 가시화한다. 우선 다음달초 주주권익을 실현하기 위한 거버넌스위원회가 출범한다. 합병에 반발하는 엘리엇매니지먼트와 공방을 치르던 제일모직은 지난달 6월 30일 기업설명회에서 대대적인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거버넌스 위원회와 CSR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거버넌스 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과 외부전문가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한다. 위원회를 구성하는 이사진들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위한 CSR위원회는 김봉영 사장과 사외이사3명 등으로 구성된다.

합병시너지를 창출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조직도 운용 중이다. 시너지협의회와 전사조직 등이다. 신설된 조직에는 삼성물산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잔뜩 묻어있다. 삼성물산은 5대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진 거대기업이다. 사업부는 건설과 상사, 리조트·식음료, 패션 등 크게 4부문으로 나눠진다. 각 사업 성격이 달라 사업부끼리 물리적으로 통합하기 힘든 구조다. 판이한 사업부가 짧은 시간에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과제다. 이에 4개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회를 신설했다. 효율적인 기업운영을 위해 전사조직도 새로 만들어졌다.



앞서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지난2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임직원 모두 혼신의 힘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는 한편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2일 열린 이사회에서 통합 삼성물산의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k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