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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실질할인율’ 확인..미국 세일과 달라
[헤럴드경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린다. 하지만 제조사 주도로 재고떨이식 세일을 하는 미국에 비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유통업계가 세일을 주도하므로 실질 할인율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 간에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하는 걸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유통업계 합동 할인행사)’에서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가격 할인행사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70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할인율은 최대 50~70%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른바 ‘미끼 상품’에만 해당되는 “최대 50% 할인” 등의 광고가 난무하기 때문에 쇼핑중 세심한 구매가 필요하다.

특히 업체들 간에 치열한 할인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는 만큼 점포별 가격 비교는 필수이다. 


소비자단체에서는 “싼 가격에 혹해 잘못된 상품을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살펴본 뒤 쇼핑하는 것이 좋다” 면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동안은 소비자의 평가가 좋았고 신뢰도를 쌓아왔던 업체의 제품들 위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이어 “50∼70% 할인율은 말그대로 정가를 기준으로 내세운 것이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에는 실질 할인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유통업계가 세일을 주도하다보니 할인 폭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월 13일까지 청량리점, 노원점, 평촌점 등 13개 점포에서 ‘대한민국 넘버원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아웃도어 제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아웃도어 라이프 페어’ 행사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단풍시즌을 맞아 가을 나들이 고객들을 잡으려는 의도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점포별로 80~100개 아이템을 선정해 한정 수량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위크’와, 주방용품·가구 등을 최대 40% 할인하는 ‘2015 리빙 페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형 할인마트의 경우 이마트는 오는 10월 14일까지(신선식품은 7일까지) 인기 생필품 100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며, 홈플러스는 냉장고, TV, 김치냉장고 등 가전 제품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반면 롯데마트는 오는 10월 7일까지 3000여 가지 브랜드 의류 우수재고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기 신발 브랜드 및 지센, 체이스컬트 등 의류 브랜드를 저렴하게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 신한, KB국민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겐 5000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정부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모든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다른 날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전통시장의 영세성 등을 고려해 참여하는 전통시장에 대해 홍보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자발적인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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