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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페이 美 출시…현지 업계 관계자 절반 이상 “안드로이드 페이보다 매력적”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정식 출시한 가운데, 현지 관련 업계 관계자 절반 이상이 삼성페이를 경쟁 서비스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보다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틱 보안 전송(Magnetic Secure TransmissionㆍMST)과 근거리 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ㆍNFC) 방식을 모두 지원,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기 교체 없이도 서비스할 수 있는 삼성 페이의 장점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미국의 정보통신(IT)ㆍ금융 솔루션 기업 ‘더 멤버스 그룹(TMG)’이 고객사 7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도입 의향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86%는 향후 적극적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는 삼성 페이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페이가 삼성 페이보다 매력적이라는 응답은 단 40%에 불과했다. 실질적으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하는 일선 기업들이 안드로이드 페이보다 삼성 페이를 14%가량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조사를 실시한 TMG는 삼성 페이가 미국에 존재하는 카드 결제기 90% 이상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FC 방식만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페이와 달리 삼성 페이는 MST 방식의 결제도 지원, 범용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 TMG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핀테크(FinTechㆍ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인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 마그네틱카드 정보을 읽어 바에 저장하고 이를 다시 아날로그 형태로 된 단말기(POS)로 전송하는 MST 특허 기술을 삼성 페이에 도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 페이의 미국 출시를 위해 마스터카드,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주요 카드사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시티, US 뱅크 등 현지 주요 은행과도 협력을 맺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된 ‘애플 페이’는 NFC 방식만을 지원해 사용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2015년 3월 15%→2015년 6월 13%)”며 “간편한 사용성과 강력한 보안성을 모두 갖춘 삼성 페이가 애플과 구글이라는 경쟁자를 제치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의 강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TMG는 미국에서 다양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개발ㆍ보급하고 있다. TMG는 지난 7월 자사의 결제 시스템 ‘드월라’를 사용하는 커피숍 등에서 결제를 진행할 때 자동으로 고객의 구글 글라스 창에 결제 정보를 제공하는 ‘시투페이’를 출시한 바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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