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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비타민 대부분에 유해 가능성 있는 합성 물질 사용돼 충격!

최근 자녀의 건강에 민감한 부모들이 늘어나며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다. 하지만 이들 제품 대부분에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합성 첨가물, 합성 비타민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227종 중 81%에 해당하는 180여종의 제품에 합성 첨가물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가장 많이 사용된 성분 3가지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144종), 이산화규소(138종),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55종)이다.

이 성분들은 비타민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다. 문제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영양분 흡수율과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이산화규소는 국제 발암성 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발암 물질인데다가 ▲HPMC는 우울증, 아토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진제공=뉴트리코어>

이보다 더 심각한 사실은 어린이 비타민 제품 대부분이 합성 비타민이라는 점이다.

합성 비타민은 성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유독한 원료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합성 비타민B는 대부분 아스팔트의 주원료인 콜타르와 염산 등으로, 합성 비타민 C는 유전자 조작 (GMO) 옥수수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중 GMO 옥수수는 특히 그 위험성이 높은데, 프랑스 캉 대학 연구진은 동물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2년간 GMO 옥수수를 먹이며 상태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7개월 만에 실험 대상의 50~80%에서 탁구공 크기의 종양이 나타났다. 이는 대조군과 비교해 2~3배 가량 높은 발병률로 GMO가 생체에 유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합성 비타민은 다른 합성 첨가물과 만나면 더 유독한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대표적인 사례로 ‘벤젠 음료수 사건’을 꼽을 수 있다.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타민 C 음료수에서 벤젠이 검출됐다”라고 발표했다. 이는 합성 비타민 C가 음료수의 방부제로 흔히 사용되는 안식향산나트륨과 만나 1급 발암 물질인 벤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녀의 건강을 지키려면 천연 비타민을 선택해야 한다. 어린이용 비타민제가 합성인지 천연인지는 제품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알 수 있다. ‘비타민 B1’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고, ‘건조효모(비타민 B1)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같이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화학부형제의 사용 여부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은 부모가 자녀에게 건강을 선물하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 없이 인터넷의 광고나 추천글, 순위글만 보고 제품을 고르면 오히려 자녀의 건강을 해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 영양제는 합성 물질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무합성 비타민’을 골라야 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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