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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양회 채권단, 12일 지분 매각 공고…日 태평양 “주식매수 교섭 안해주면 소송”
쌍용양회가 본격적인 공개 매각절차에 들어간다.

산업은행 등 쌍용양회 채권단은 보유지분 46.14%(3705만1792주)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공고를 오는 12일 내겠다고 8일 밝혔다.

매각 주간사로는 산업은행 M&A실과 신한금융투자, 삼일회계법인이 선정됐다. 채권단은 오는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고 다음달 입찰적격자를 선정해 예비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 한앤코시멘트홀딩스 등 채권단은 그동안 매각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쌍용양회 지분 32.36%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 일본 태평양시멘트와 법적 분쟁 등 갈등을 빚어왔다. 채권단은 태평양시멘트와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과 매각 지분 범위 등을 놓고 이견이 발생하자 공개매각으로 전환했다. 향후 쌍용양회 주인은 채권단의 지분 인수자가 된다.

태평양시멘트는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채권단의 임시주총 의결권을 제한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했다. 법원은 지난 6일 “우선매수청구권은 매각협의회 결의에 따라 적법하게 소멸됐다”며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태평양시멘트 채권단의 움직임에 대해 “주식매수 교섭을 진행할 것을 매각협의회에 강력하게 요구한다. 이를 무시하고 공개 매각을 강행할 경우에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련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경고서한을 9일 매각협의회에 발송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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