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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체감경기는 여전히 메르스 앓이 중
[헤럴드경제]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신용보증기금의 ‘올 3분기 중소금융 체감조사(SBSI) 결과’에 따르면, 신보 보증을 받은 중소기업들이 체감한 3분기 경기실적 지수는 100으로 2분기(94.0)보다 6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1분기의 106.7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SBSI는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을 나타낸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전분기보다 호전되고 낮으면 약화된 것으로 본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도 별로 호전되지 않았다. 기업들의 4분기 전망치는 114.9로, 2분기에 조사한 3분기 전망치(113.4)보다 1.5포인트 올랐을 뿐이다. 1분기에 조사한 2분기 전망치가 122.9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 역시 낮은 수준이다.

기업들은 특히 4분기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전망치는 111.3으로, 2분기 전망치(118.4)와 3분기전망치(112.7)에서 연속으로 하락했다. 자금사정에 대한 4분기 전망도 105.3으로 3분기 전망치(105.5)보다 소폭 하락했다. 4분기 매출 전망치는 역시 123.8로 3분기 전망치(121.7)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2분기 전망치(131.5)보다 낮았으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보증 담당자들이 예측하는 보증수요 체감지수도 하락하는 추세다. 올해 4분기 보증수요 전망 체감지수는 82.1로 2분기에 예측한 3분기 전망치(93.3)보다 11.2포인트 감소했다. 기업 신용도에 대한 4분기 전망지수 역시 87.5로, 3분기 전망치(89.0)보다 1.5포인트 내려갔다.

신보는 “기업들은 메르스 이후 경기반등을 기대했으나 중국 경기와 한국 내수의 부진으로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조사는 신보 보증팀장 229명 가운데 56명의 전산 설문과 2214개 보증신청기업 중 1057곳의 서면 설문으로 진행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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