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0월3일 방송 예정인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4’ 제작진은 고 신해철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방송 날짜는 고인의 1주기가 되는 오는 10월24일이 유력하다.
제작진은 현재 고 신해철 편의 세부적인 부분을 극비리에 기획 중이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완성된 고인의 유작 ‘웰컴 투 더 리얼 월드(Welcome To The Real World)’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웰컴 투 더 리얼 월드’는 앞서 지난해 12월 SBS ‘가요대전’의 추모 무대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채로 전파를 탄 바 있다. 이 곡은 고인의 친척인 뮤지션 서태지의 의견 반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계자는 “이번 편 역시 원곡 가수가 고인이기 때문에 앞선 고 김광석 편과 비슷한 그림으로 구성될 것이다”라며 “이와 함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특별 코너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히든싱어4’ 고 신해철 편이 방송되는 24일 오후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도 고 신해철을 위한 추모 무대를 마련한다. 이날 방송에서 가요계 후배들은 고 신해철의 노래를 재해석해 열창할 예정이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해 10월27일 서울 A 병원에서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사망 5일 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유가족들이 고인의 사인에 의문을 제기하고 부검을 결정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11일5일 오전 발인과 화장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현재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돼 있다.
임수연 이슈팀기자 /micahye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