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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현폰 ‘루나’ 60만대 판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설현 폰으로 유명한 ‘루나’가 제3의 국민 스마트폰 자리를 노린다. 내년 초까지 모두 60만대를 판매,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이홍선 TG앤컴퍼니 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표는 출시 6개월 동안 60만대”라고 밝혔다. 출시 첫 달 하루 평균 2500여대, 월 최고 5만대를 판매하고 있는 기세를 이어간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일부 판매점에서 물량이 소진되기도 했다”며 “중국 국경절 연휴도 끝나고 해서 이런 물량 부족 현상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이 대표는 “6개월에서 1년 내에는 루나를 외국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조사인 폭스콘이 같은 제품으로 출시한 중국과 인도 외, 북미와 동남아, 유럽 등에 TG앤컴퍼니 이름으로 진출한다는 뜻이다.

TG앤컴퍼니의 스마트폰 개발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이 회사 지분 60%를 소유한 최대주주기도 한 이 대표는 “디자인과 각 요소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며 “폭스콘에서 많든 제품 중 후면에 ‘디자인 바이 TG&Co.라고 들어간 것은 (아이폰)외 루나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중국의 제품을 수입해 이름만 붙여 판매하는 것이 아닌, 기획, 개발 과정부터 TG앤컴퍼니가 능동적으로 참여했다는 의미다.


대만 HTC, 그리고 애플 아이폰과 유사한 디자인 논란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 대표는 “금속에 안테나 띠 디자인은 애플의 것이 아니니 폭스콘의 것”이라며 “여기에 루나는 측면에 빛을 더하는 디자인을 입히는 등 차별화 되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속 일체형 스마트폰이라는 특성은 같지만, 카메라 부분이 완벽하게 안으로 들어간 것, 또 그 위치가 다른 것 등 차별화되는 요소를 바탕으로 완전히 다른 폰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한편 루나와 관련, TG앤컴퍼니가 SK텔레콤 측에 먼저 제안했다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과거 스카이처럼 움직여주겠다고 제안했다”며 “가격과 스팩, 디자인 등 SK텔레콤의 판단도 초기부터 많이 참조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루나’의 성공 요인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꼽았다. 이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 주목했던 점은 젊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관심이 디자인이라는 3년간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디자인 중에서는 메탈 소재, 케이스 없이 쓸 수 있는 디자인, 카메라 돌출 최소화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디자인 요소 중에서도 메탈과 생폰, 카툭튀가 관심도 상위 키워드를 차지했었다“며 ”그래서 루나가 풀 메탈 유니 바디에 카메라가 튀어 나오지 않은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출시할 제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철저하게 사용자 관점에서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마케팅, 세일즈를 해, 사용자가 원하는 적정 기술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선두 업체들이 선점한 최첨단 기술을 무리하게 더하기 보다는, 많은 사용자가 공통으로 필요하는 핵심 기술을 강화하고,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디자인은 세련된 제품이 TG앤컴퍼니의 목표라는 의미다.

스마트폰 마케팅의 핵심인 사후관리도 약속했다. TG앤컴퍼니는 지금까지 루나 출시 이후 ‘월 1회 이상’ 업그레이드를 약속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3회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또 연내 안드로이드 5.1을 지원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6.0까지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에 루나 SNS를 오픈하고,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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