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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디스플레이업계, 중국발 ‘위기’ 가시화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4분기 중국 TV 제조업체들의 디스플레이 패널 구입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둔화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세계 최대 수요처로 손꼽힌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하이센스, TCL, 스카이워스, 하이얼, 창홍, 콘카 등 중국 6대 TV 제조업체들은 4분기 총 1480만개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70만개)보다 약 290만개(16%) 줄어든 양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6월 공개한 차세대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삼성의 투명 OLED는 세계 최고수준의 투과율(45%), 풀HD의 최고해상도, 완벽한 색재현성(100%)을 갖췄다.

중국 TV 제조업체들의 디스플레이 패널 사용량 감소는 이미 지난 3분기부터 시작됐다.

한 예로 올해 상반기 우리 디스플레이업체들은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2940만개의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중국 TV 제조업체에 공급했지만, 이 수치는 3분기 들어 1500만개로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중국 6대 TV 제조업체의 올해 전체 디스플레이 구매량도 지난해보다 1% 정도 줄어든 5930만대가량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IHS는 “중국 TV 제조업체들이 지난 2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양의 패널을 구매했는데 이로 인해 재고 규모도 확대됐다”면서 “하반기에는 패널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분기 기준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공급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22%로 1위를 차지했다. 차이나스타(20%), 이노룩스(16%), 삼성디스플레이(15%), AUO(13%), BOE(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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