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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그호이어 스마트워치 11월 9일 출격...애플워치 정조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가 오는 11월 9일 스마트워치 출시 이벤트를 뉴욕에서 진행한다. 태그호이어는 자사 웹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혁신의 다음 단계를 준비할 준비를 하라 #connectedtoeternity”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테크레이더(techradar) 등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12일(현지시각) 태그호이어 스마트워치 공개 소식을 전하고 가격은 약 1800달러(한화 약 206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세한 제품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웨어에 기반해 인기 모델인 카레라(Carrera)와 비슷한 외형을 갖게 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스마트워치에 결합하는 밴드도 카레라 제품과 맞물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워치의 기능들은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각종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태그호이어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내구성, 즉 생활 방수와 스포티한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그호이어가 발표하는 제품의 성공을 가늠할 것을 역시 1800달러라는 가격이다. 화웨이의 최고급 라인이 799달러, 애플워치의 프리미엄 모델이 17000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태그호이어라는 이미지에 비해 매우 싸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태그호이어는 앞서 지난 3월 인텔-구글과 손잡고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애플워치와 삼성 기어S 등이 손목시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면서 업계가 일정 타격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초 스위스 손목시계 수출은 9% 가량 줄었으며, 하락세는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파슬(Fossil) 등 시계업체들의 스마트워치 진출 선언과 맞물려 정통 스위스 시계 브랜드가 스마트워치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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