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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미술의 메카, 현대차와 함께 하다” 현대차, 英 테이트 모던서 ‘현대 커미션 2015’ 개최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현대자동차 후원으로 탄생한 새로운 현대미술 작품이 영국에서 공개됐다.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영국의 세계적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Tate Modern)’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커미션 2015(Hyundai Commission 2015)’ 개막식을 개최했다.

현대차는 내년 4월3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 멕시코 출신의 조각가이자 개념미술가인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의 ‘빈 터’(Empty Lot)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테이트모던 심장부에 위치한 터바인홀을 가로지르는 2개의 대형 삼각 구조물 위에 런던 곳곳의 공원과 정원에서 옮겨온 23t의 흙과 퇴비로 채워진 240여개의 나무 화분을 기하학적 구조로 배치했다.

현대자동차 정의선(왼쪽부터) 부회장과 작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테이트모던 관장 크리스 더컨이 12일(현지시간) 영국 테이트모던의 터바인홀에서 설치미술작품 ‘빈 터’(Empty Lot)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테이트모던]

작가는 특히 미술관 주변 건축 부지에서 발견한 자재로 가로등을 설치해 빛을 제공하되, 화분에는 아무 것도 심지 않았다.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되는 ‘빈 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과 희망에 대해 관람객들이 생각해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 커미션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혁신적인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 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모습이 집약된 것으로, 현대차는 테이트모던과 협업을 통해 자동차를 뛰어넘는 인간중심적이고 감성적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가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테이트모던과 함께 선보이는 전시 프로젝트로, 지난해 1월 테이트모던과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현대 커미션’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해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작가 1명을 선정해 터바인홀에서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정의선(왼쪽부터) 부회장과 작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테이트모던 관장 크리스 더컨이 12일(현지시간) 영국 테이트모던의 터바인홀에서 설치미술작품 ‘빈 터’(Empty Lot)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테이트모던]

현대차는 자동차 개발 패러다임을 기술 혁신에서 인간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로 문화예술기관과 협력관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국립현대미술관ㆍ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한국과 미국, 유럽을 잇는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문화예술 발전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 한국의 예술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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