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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가상비서ㆍ증강현실 산업 ‘본격화’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음성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 비서’와 사이버 공간에서 실재와 같은 감각을 느끼게 하는 ‘가상ㆍ증강현실’ 산업이 내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발표한 전망보고서에서 ‘2016년 전략 기술 10대 트렌드’로 ‘실재와 가상ㆍ증강현실 간의 끊김없는 사용자경험’과 ‘가상 비서 및 자율 작동 기기(자율주행차 등)’ 등을 꼽았다.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가운데 38%가 최근 스마트폰에서 가상 비서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내년 말까지 선진국 소비자의 약 66.7%가 매일 가상 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보고서 ‘글로벌 ICT 기업의 가상 비서 서비스 동향’에 따르면 가상 비서 서비스는 “기기가 이용자의 습관 혹은 행동 패턴을 학습함으로써 개인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마치 비서처럼 제공하는 것으로, 주로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된다”고 정의했다.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즉 가상 비서는 모바일 기기나 서비스에 내장돼 사용자에게 음성을 통해 정보 검색과 메시지 전송, 일정 안내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애플의 ‘시리’와 구글의 ‘나우’, 마이크로소프트의‘코타나’, 아마존의 ‘알렉사’ 등이 있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음성 인식 기술의 빠른 발전을 통해 단순히 사용자의 요청에 반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기기에 저장하였던 정보를 이용하여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예측하여 적시에 정보를 제공하는 능력은 브랜드 혹은 운영체제 로열티 유지와 광고업체 등과의 관계 유지에 있어서 중요하며, 나아가 향후 스마트 워치나 커넥티드 자동차 등의 기기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글로벌 ICT 기업들이 가상 비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큘러스의 제품과 삼성전자의 기어 VR 등이 대표적인 가상현실 단말기 시장도 2016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시장 조사 업체인 주니퍼 리서치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주요 IT 기업의 투자에 힘입어 가상현실 헤드셋 단말은 2016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 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추산되고 2020년에는 3천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펴낸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보고서에서 “가상현실 헤드셋은 보급 초기에는 주로 비디오 게임을 보다 실감나게 즐기기 위한 주변기기로서 인기몰이를 하겠지만, 점차 영화나 영상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부문이나 일반 산업 현장 및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트너는 이 밖에도 내년 ICT 산업을 선도할 IT 전략 기술로는 ▲디바이스(기기) 연결망 ▲ 3D 프린팅 소재 ▲사물 정보 ▲보안 아키텍처 ▲ 시스템 아키텍처 ▲ 앱 및 서비스 아키텍처 ▲사물인터넷 플랫폼 ▲머신 러닝 등을 꼽았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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