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가 몸 속에 침투했다면 내 몸 점검이 필요할 때
기온 차, 특히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낮 기온도 떨어지는데 아침저녁 기온도 떨어져 점차 추워지고 있는 요즘이다. 이런 날씨엔 우리 몸의 건강관리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면역력에 문제가 발생하기가 쉽다. 그렇게 되면 감기와 같은 각종 병에 노출되기가 쉬운데, 이런 시기에 찾아오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안면마비질환인 구안와사다.
왜냐하면 구안와사 자체가 명확한 원인 없이, 노화나 질병, 기력이 쇠하거나 스트레스, 피로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발병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이 질환의 경우 약해진 몸에 한기(寒氣)가 스며들고, 사기(邪氣)가 체내로 침투하면서 증상이 발현된다.
초기에 구안와사 한방치료를 제대로 받아야 한다
이런 구안와사를 확실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병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이 생긴 원인과 그 심한 정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평균적으로 치료 기간을 4주 정도로 보고 있다.
구안와사 치료에 대해 병증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각종 침 치료와 온열 요법, 부항치료 등을 실시하고, 체내 기운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체질별 맞춤 약재를 처방해 내복용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앞서 말했듯 오래 걸리지 않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초기 치료를 제대로 시작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행하지 못한다면 회복속도가 늦거나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초기에 구안와사의 전조증상(눈떨림, 안검경련, 안면근육운동어색, 귀울림, 미각이상 등)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병이 진행된 후에야 치료를 시작하거나, 혹은 치료 중에 겉으로 보기에 나은 것 같아 보여 치료를 완료하지 않고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렇게 되면 구안와사 후유증이 생기기가 쉽다.
구안와사의 후유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무의식적으로 눈물이 나는 악어의 눈물,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근육이 움직이는 연합운동, 얼굴 근육이 뒤틀린 채 남아있는 안면비대칭 등이 있다.
치료시기를 놓쳐 구안와사의 후유증이 생겼다면?
부천 구안와사치료 경희소나무한의원 박석환 원장은 “구안와사의 후유증은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라고 말하며, 이어 “한의학계에서는 만약 구안와사로 인해 후유증이 생겨 비뚤어진 얼굴을 치료해야 할 때는 한방성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보통 한방성형은 피부 리프팅 등의 미용 목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구안와사로 인해 피부가 처지고 얼굴 좌우의 균형이 틀어진 데도 매선요법이나 정안침 등의 한방성형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매선요법은 심장수술에 사용하는 POD라는 흡수봉합사를 피부 밑에 넣는 치료법이다. 비대칭을 유발하는 양쪽 근육의 불균형을 조절하여 정상위치로 회복을 돕는 시술로, 약화된 근육을 강화시키고 단축된 근육을 풀어주어 안면구조의 균형을 맞춰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정안침은 피부 경락과 경혈을 자극해 기의 흐름을 바꾸거나 촉진시켜 구안와사로 인해 마비되고 굳어진 얼굴을 자연스럽게 교정해 치료 할 수 있다.
이런 구안와사를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감기에 걸리지 않게 주의하고 숙면과 적절한 휴식으로 평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예방법이다.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제일이라는 소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