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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보다 중국? 美해군 인공섬 순찰한다
남중국해 둘러싸고 긴장 고조
중국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진 지 2주 만에 미국이 인공섬 순찰에 나서기로 해 남중국해 해역을 둘러싼 두 국가 간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의 인공섬 매립이 군사적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발언을 확인하기 위해 인공섬 순찰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이 필리핀과 호주 등 아시아 동맹국가에 사실을 알리고 순찰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쉬튼 카터 미 국방부 장관과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은 12~13일 호주 정부 관계자를 만나 인공섬 정찰 일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미 지난 9일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동맹국의 자유항행권을 수호한다는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항행의 자유(FON)’ 프로그램을 통해 미 해군이 중국 인공섬 해역에 군사 정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미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 주변 12해리(약 22㎞) 안으로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법상 인공섬을 매립한 국가는 해당 섬 해역 12해리에 대한 주권을 가지지 못한다. 미국은 지난 2011년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남중국 해역을 정찰했으나 2012년부터 이를 중단했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6개 국가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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