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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니뇨, 전세계 농산물 떨고있다
쌀·커피·밀 작황전망 줄줄이 하향
3주새 설탕 31% 유제품 36%
식품가격도 18개월만에 상승세로



약 20년만의 최악의 엘니뇨 탓에 전세계 농산물 원자재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3주새 설탕 가격은 31%, 유제품은 36% 급등했고, 팜오일은 13.1%, 밀은 6.1%씩 치솟았다고 전했다.

또 지난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9월 세계식품가격이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원인은 ‘엘리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 보고서에서 엘니뇨 발표 이후 비연료 원자재의 12개월 평균 가격은 5.3% 올랐다고 적시하기도 했다.

엘리뇨는 적도 부근 무역풍이 해수면 온도를 끌어올려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를 유발하는 현상이다. 아시아와 남미의 농산물 작황에 타격을 입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미국과 호주 기상청은 올해 엘니뇨의 강도가 2만3000명이 사망한 지난 1997~98년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평년 보다 현저히 높아” 1950년 이래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브라질에는 폭우가 내리는 반면 아시아와 호주,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선 가뭄이 닥쳐 사탕수수, 팜오일(야자유), 밀, 코코아, 커피 등의 흉작이 우려된다.

전망은 더 어둡다. 이번 엘니뇨 현상이 연내 끝나지 않고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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