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OPEC, “미국 내년이면 8년 만에 석유생산 감소할 것”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내년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제유가가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넘게 폭락했음에도 생산량을 꾸준히 유지한 OPEC이 국제유가 상승을 전망하며 마지막 승리의 깃발을 꽂으려는 압박성 플레이다.

OPEC이 13일(현지시간) 발간한 월간 시장 보고서에서 내년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은 1일 1247만배럴로 0.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OPEC은 가격하락으로 생산량 감소가 이어졌다고 분석했으며 유전정보서비스 업체인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석유업체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석유시추시설이 절반 이상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마이클 린치 전략 에너지 경제 연구소 대표는 “내년 셰일(가스) 생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불확실하다”며 “석유 시추 및 생산과 관련된 최근 보고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OPEC이 이런 견해를 갖게 되는 것도 놀라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OPEC이 보고서에 인용한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서는 8~9월 생산량이 6~7월 생산량보다 적었다. 만약 멕시코만 석유생산까지 반영될 경우 감소세는 더욱 클 것이란 예상이다.

EIA는 보고서에서 이번 4분기 역시 생산량이 지속 감소할 것이라면서 10월 미국 셰일가스 업체 7곳 중 4곳이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