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탈모를 인지하는 순간 가장 흔히 떠올리는 방법은 가발을 착용하거나 흑채를 고민하게 된다. 흑채나 가발은 남에게 숨기고 싶고 들키고 싶지 않은 방법이고 두피에도 안 좋기 때문에 두피질환을 유발하여 더 탈모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러한 탈모를 감쪽같이 감추고 두피에도 나쁜 영향이 가지 않는 방법이 두피문신이다.

주부 박은화씨는 점점 정수리와 가르마 주위로 두피가 휑하게 보여서 부분가발을 쓰거나 여성용 화장품이나 흑채로 가리고 다녔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눈을 의식했고, 지하철이나 버스의자에 앉으면 흑채가 티가 날까봐 부분가발이 떨어질까봐 앉지도 못하여 모발이식을 결심하고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에선 모발이식 말고 두피문신을 권했다. 모발이식은 기존 모발 사이사이에 후두부에서 채취한 모발을 이식하는데 모발 사이의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 두피문신을 고려하게 된다. 두피문신은 박은화씨 처럼 정수리 탈모, 여성형 탈모뿐만 아니라 민머리스타일, 두피 흉터등에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모발이식 수술 후 밀도가 부족한 경우에도 두피문신을 병행하면 더욱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두피문신은 다른 말로 두피미세색소요법으로 반영구 화장의 일종이지만 보다 안정된 시술 방법으로 효과는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탈모로 인해 두피가 듬성듬성 비어 보이거나 전체적으로 하얗게 비쳐 보이게 되는데 이를 확대경으로 살펴보면 모발 사이사이의 간격들이 넓어져 있다. 이곳에 색소를 소량으로 다수의 밀도로 주입하여 두피가 비어보이는 것을 개선하는 비수술적 탈모 치료방법이다. 흑채와 같은 시각적인 효과를 보이지만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의료용 잉크의 주입량, 깊이에 따라서 자연스러움에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실력과 수많은 경험이 중요하다.

10년간 두피문신을 연구한 모건피부과의원 이승용 원장은 기존에 도트형식의 두피문신이 아닌 삭발을 한 민머리와 두피 흉터부위에 짧은 모발이 자라나는 듯한 모습이 표현되는 커브드 테크닉 기법을 창안하여 더욱더 자연스러운 두피문신 시술을 하고 있다. “두피문신은 두피를 빼곡히 채우는 간단한 시술이 아니다. 주변에 탈모가 나타나지 않은 모발의 모낭을 보호해야 되며 주변모발과도 어울려져야 하고, 두피의 피부상태를 고려하여 주입되는 잉크양과 깊이를 조절해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시술이 되어야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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