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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머크, 사업부 브랜드 없애고 ‘머크’로 통일
북미 제외 머크 세로노·머크 밀리포아 머크 브랜드로 일원화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독일의 의약품·화학소재 기업 머크가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사업부 명칭을 ‘머크(Merck)’로 통일한다.

15일 한국머크(대표 미하엘 그룬트)에 따르면, 머크 본사는 사업부 명칭 통일에 따른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발표했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이사회 CEO가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로고를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머크 로고는 글로벌 과학기술 기업으로의 변모를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서 모든 사업부 명칭을 머크로 통일하는 등 사업부 차원의 브랜드 구조를 단순화했다. 머크는 머크 로고 외에 다양한 색상으로 쉽게 인식할 수 있는 ‘M’자 엠블렘을 도입한다. 이는 사업부명이나 지역과는 독립적으로 해당 사업과 제품이 머크 그룹의 일원임을 나타낸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 동안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전통적 의미의 의약·화학 공급업자에서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발전했다”면서 “고도로 전문화된 바이오제약, 생명과학, 소재 사업을 결합해 건강과 디지털화 같은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뒷받침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새로운 브랜드는 고객, 파트너, 미래의 직원에게 이러한 변화를 알리는 데 궁극적인 의의가 있다. 전세계에서 머크라는 기업으로 인식되며 시각적으로도 더 분명하게 각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크의 브랜드 변경은 전략적 변화와 성장 프로그램인 ‘2018년을 향하여(Fit for 2018)’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새로운 브랜드 도입에 따라 기존의 사업부 브랜드인 ‘머크 세로노’와 ‘머크 밀리포아’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향후 머크 세로노는 머크의 바이오제약사업부, 머크 밀리포아는 머크의 생명과학사업부로 운영된다. 하지만 ‘얼비툭스’, ‘밀리Q’와 같은 제품 브랜드는 이번 브랜드 변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계속해서 ‘EMD 세로노’와 ‘EMD 기능성소재’라는 상호를 통해 각각 바이오제약과 하이테크 소재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생명과학 사업은 ‘씨그마올드리치’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EMD 밀리포아라는 상호를 사용한다.

클레이 회장은 “2건의 대형 인수 이후 만들어진 머크 세로노와 머크 밀리포아 브랜드는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의 이원적 운영에 도움을 줬다. 따라서 이제는 350여년 동안 알려진 브랜드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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