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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 오리지널의 맛...넥서스 ‘쌍둥이’ 출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구글이 만든 최신 안드로이드OS를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는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가 동시 출격한다. 실용성을 강조한 LG전자의 ‘넥서스 5X’와 메탈 일체형으로 디자인을 강조한 화웨이의 ‘넥서스6P’가 국내 시장에 함께 선보인다.

LG전자는 19일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6.0 ‘마시멜로(Marshmallow)’를 탑재한 ‘넥서스 5X’를 국내 이동통신사 3사를 통해 출시한다. 출고가는 16GB버전 50만8200원, 32GB버전 56만8700원이다. 국내에는 블랙,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넥서스 5X’는 2012년 ‘넥서스4’, 2013년 ‘넥서스5’에 이은 구글과 LG전자의 세 번째 합작품이다. 20일부터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도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넥서스5X’에 500만화소 전면카메라와 ‘LG G4’와 동급의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1230만화소 후면카메라를 적용했다. 카메라 UX(사용자경험)도 대폭 강화해, 4K(풀HD 해상도의 4배) 동영상 촬영 기능과 초당 120프레임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USB C타입 포트’를 적용해 연결 편의성을 높였다. 보급형 제품임에도 지문인식기능을 탑재해 보안성도 한층 강화됐다. 

화웨이가 만든 ‘넥서스6P’ 국내 출시도 임박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넥서스6P’에 대한 전파인증을 마무리하고, 구글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판매에 나선다. 화웨이 관계자는 “구글 스토어에서 국내 판매를 준비 중이며, 가격은 이미 공개된 것과 같다”며 “다만 정확한 출시 시점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빠르면 11월 중으로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가 만든 넥서스6P’는 퀄컴 스냅드레곤 810에서 발열 문제를 해소한 v2.1옥타코어 64비트 프로세서와 5.7인치 W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3450mAh의 대용량 배터리로 일체형의 한계를 극복했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은 32GB 모델이 67만원이다.

앞서 차세대 넥서스 스마트폰을 공개한 구글은 국내 출시와 관련 “수주내에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에서는 넥서스6P 예약판매도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사양이 ‘상향 평준화’된 가운데,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OS를 가장 먼저 쓰는 점이 이들 레퍼런스 폰의 장점이다. 통상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최신 OS를 제공하는데 빠르면 1개월, 기종에 따라서는 1년 가까이 걸리는 것과 달리, 이들 레퍼런스 스마트폰은 구글의 발표와 동시에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드웨어 사양이 평준화 된 가운데, 소프트웨어 경쟁력 차이는 더욱 두드러질 수 밖에 없다”며 “국내에서는 이런저런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최신 OS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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