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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중국 車시장 공략 드라이브
우한서 기술전시회…올 5번째


포스코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중인 중국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M,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사들이 중국 현지에 진출해있고, 중국의 로컬 자동차사들이 급성장하고 있어 포스코의 중국 내 판매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중국 우한에 위치한 글로벌 자동차사 DPCA(동펑푸조시트로엥)에서 ‘기술전시회(POSCO Tech Day)’를 열었다. DPCA는 중국 국영 자동차사인 동펑자동차와 프랑스의 PSA가 공동설립한 합작회사로, 연간 75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하는 중국 후베이성 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사다. 이번 전시회는 광치도요타(1월), 광치혼다, 둥펑닛산(2월), FAW 그룹(9월)에 이어 포스코가 단독으로 진행한 다섯 번째 기술전시회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중국 우한의 DPCA에서 기술전시회를 개최하고 포스코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알렸다.

포스코는 이번 기술전시회에서 초고장력강 등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점차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내 자동차 강판 공급자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기술전시회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진행한 FAW그룹 기술전시회는 자동차 강판 분야의 양사 협력을 공고히 했고, 최근에는 전기차 개발 분야까지 교류를 넓히고 있다. FAW그룹은 상해자동차, 동펑자동차와 함께 중국 3대 국영 자동차사로 꼽힌다.

포스코는 1991년 중국에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중국 공략을 시작한 이후 2003년 포스코차이나를 설립해 현지 경영을 추진중이다. 중국 시장은 특히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고급강인 자동차강판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의 2014년 자동차 강판 전체 판매량은 830만톤, 이중 중국 쪽 판매량은 약 150만톤이었다. 이는 포스코 차 강판 판매의 16%에 달하는 양이다.

포스코는 2017년까지 자동차 강판 판매량 950만톤으로 잡았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해외서 차 강판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외 용융아연도금라인(CGL)의 하공정 해외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같은 목표의 실행을 위해 지난 8월초 중국의 충칭강철과 냉연 240만톤, CGL 90만톤 합작 신설에 대한 MOA를 체결했다.

다만 올해는 중국 경기가 안좋아 전년 수준인 약 150만톤 판매를 기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포스코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와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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