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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주말대란 있다 VS 없다”…방통위도 촉각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6sㆍ6s플러스가 23일 공식 출시 되면서 첫 주말 통신 시장 과열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직후 공교롭게 아이폰6가 출시되면서‘대란’이라 불리는 통신 시장 과열현상이 일어난 전례 때문에 정부에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가계통신비와 단말기 출고가 인하효과로 한동안 잠잠했던 ‘단통법 무용론’이 오는 주말 시장 상황에 따라 다시 고개를 쳐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는 23일 크고 작은 출시 행사를 시작으로 아이폰6sㆍ6s플러스의 판매에 일제히 돌입했다. 사진은KT 광화문 올레스퀘어 바깥에서 사전 예약 고객들이 줄을 서서 아이폰 6s, 6s Plus 개통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전망은 업계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열 현상이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고 확언했다. “지난해에도 아이폰6 출시 초기 통신사가 유통점에 지급하는 장려금(리베이트)가 70만원 이상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해도 과다 리베이트를 통한 가입자 유치전이 없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폰 초기 공급 물량도 충분한데다 넥서스5X, 루나 등의 다양한 중저가폰과 LG V10, 갤럭시노트5 등 프리미엄폰들이 신규 출시됐거나 인기를 끌고 있어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전이 뜨거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통신사가 리베이트를 높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경우 다른 통신사들도 뒤따르지 않을 수 없어 주말 동안 일부 유통점에서 실시간으로 리베이트가 오르내리는 치고 받기 난타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한 편의 전망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큰 과열 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했다. 각 통신사들이 예약 가입자의 제품 수령과 개통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줄서기’나 ‘과다리베이트’를 통한 불법 영업 가능성은 크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오는 일요일(25일)이 이동통신 3사의 전산 휴무일이라는 점도 이러한 예측의 근거로 삼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말 시장 상황을 평소처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오는 주말 시장 조사에 대해 “평상시처럼 할 계획”이라면서도 “더 주의 깊게 살펴보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23일 크고 작은 출시 행사를 시작으로 아이폰6sㆍ6s플러스의 판매에 일제히 돌입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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