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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경찰서→상업용복합건물’ 급물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노후 경찰서를 재건축해 상업용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용도 경찰서(Multi Police Station)로 바꾸는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서울 종암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가 복합용도 경찰서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4월 경찰청 등 정부 부처 관계자를 모아놓고 노후관사 개발을 위한 위탁개발 사업 신청을 받았다. 사업신청을 한 전국의 12개 경찰서 중 종암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가 대상사업지로 선정된 것이다.

서울 서대문 경찰서, 종암경찰서를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 용도 경찰서로 바꾸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은 서대문경찰서로, 개발이 진행될 경우 5층 짜리 경찰서는 15층 짜리 복합용도 경찰서로 탈바꿈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종암경찰서는 총 사업비 762억원, 서대문경찰서는 899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업규모가 500억원이 넘으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종암경찰서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서대문경찰서의 경우 기본계획수립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종암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는 고층 건축이 가능한 용지에 지어졌지만 저층으로 지어져 용적률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노후 관사를 상업용으로 재건축하면 경찰서가 고층건물로 탈바꿈해 노후관사 재건축 뿐 아니라, 임대료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사업은 위탁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탁개발은 국유지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30~40년간 위탁하고, 개발 자금을 댄 캠코가 해당 국유지에서 나오는 임대료 등으로 사업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고층(8층~12층)은 기숙사, 저층(1층~7층)은 경찰서로의 복합건물 개발안을 기재부에 냈다. 서대문서는 지상 5층의 경찰관서를 경찰서가 포함된 15층 규모의 복합 경찰서로 바꾸는 것을 검토중이다. 서대문경찰서는 일반상업용지에 위치해 있어 최대 600%의 용적률을 확보할 수 있다. 서대문경찰서의 경우 관사에 접해 있는 서대문소방서 미근 119안전센터의 이전여부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 경찰서 모두 재건축 공사기간 중 관사로 활용할 대체 부지를 찾은 상태다.

현재 정부는 여의도 공군관사, 서대문세무서, 중부세무서, 서대문ㆍ강동 대학생 주택에 대한 위탁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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