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손씻기문화’정착…핸드타월시장 커진다
핸드타월시장 매년 5%이상 성장
유한킴벌리등 혁신제품 출시
아태지역등 해외시장도 공략


감염성질환 예방을 위한 ‘손씻기문화’가 정착되면서 핸드타월이란 시장이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핸드타월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700억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5% 이상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손씻기문화가 정착되면서 핸드타월 시장이 매년 5% 이상 확대되고 있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유한킴벌리, 깨끗한나라, 모나리자 등 관련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가장 적극적인 유한킴벌리는 2013년부터 총 760억원을 투자해 핸드타월 설비를 올해 초 완공했다. ‘크리넥스 드라이셀’이란 핸드타월 신제품도 최근 내놓았다.

일반 핸드타월은 섬유조직 사이에 공간이 적어 상대적으로 흡수력과 부피감이 떨어진다. 반면 드라이셀 핸드타월은 공기로 원단을 건조시키는 공법을 적용한 게 특징으로, 섬유조직 사이에 수많은 공기주머니가 생성되고, 이 공기주머니가 흡수력을 높여준다는 게 유한킴벌리의 주장이다. 또한 흡수력뿐 아니라 젖은 상태에서의 인장강도가 높고 장당 크기도 더 커져 화장실에서 한 장만 사용해도 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한킴벌리는 이 신제품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제품은 국내 30%, 수출 70% 비중으로 공급된다. 수출국은 중국, 호주, 태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권 나라들이다.

2009년 신종플루와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사람들이 손씻기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게 됐다. 하지만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이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식중독과 같은 수인성 감염성질환의 전파경로를 파악해보면 대다수가 손을 씻지 않거나 씻더라도 올바르게 씻지 않아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만 잘 씻어도 감염성질환의 70%는 막을 수 있다는 게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의 설명이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 등을 사용해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었을 때 99.8%의 제거 효과가 있다. 손을 씻은 후 물기를 잘 말리지 않으면 피부 표면이나 손가락 사이에 남아 있는 물기가 미생물의 번식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말리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 공공화장실에 비치된 천 타월이나 에어드라이는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세균번식력이 높아지며, 감염성질환의 통로가 되기 쉬우므로 종이타월 사용이 권장된다.

손씻기운동본부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접촉하는 공공시설물의 세균 수보다 에어드라이기 송풍구에서 검출된 세균이 더 많다는 조사도 있다”며 “손을 말리는 방법으로 핸드타월을 사용했을 때 세균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