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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 콜롬비아 대중교통시스템 책임진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종합IT서비스 기업 LG CNS가 콜롬비아 남서부 도시인 파스토시(市)의 버스관리시스템 사업을 맡았다. 지난 2011년 수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에 이어 다시 한번 콜롬비아의 대중교통 시스템의 핵심 부문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LG CNS는 총 사업비 한화 60억 원 규모의 파스토시 버스관리시스템(FMS, Fleet Management System) 사업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FMS는 버스에 GPS 수신기, 차량단말기, 통신모뎀 등을 설치, 무선통신망으로 버스 위치, 운행 속도 등의 정보를 중앙관제센터로 즉시 전송하고, 센터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취합,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운수회사는 취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승객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버스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통 당국은 시내 버스 노선과 배차, 운행 일정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노선 및 배차 간격 조정 등 교통 정책에 활용할 수 있다. 

LG CNS 콜롬비아 법인장(왼쪽 두번째)과 파스토시 하롤드 게레로 로페즈 시장(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스토시 FMS 사업 계약 체결식이 최근 열렸다.

파스토시 교통공사인 ‘아반테 SETP’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내년 6월까지 8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오는 12월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파일럿 시스템이 개통된다. 콜롬비아 정부가 지방도시 교통서비스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전략적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의 일환인 이번 사업은 FMS 분야에서는 첫번째로 발주됐다. LG CNS는 다른 11개 도시의 유사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 사업, 콜롬비아 ICT 교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현지에서 인정받은 자사의 역량뿐 아니라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 이후 국토교통부의 직ㆍ간접적인 지원이 이번 수주 성과를 이끌었다고전했다. LG CNS 스마트교통사업부장 이응준 상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교통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에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을 자체 개발, 완비하고 있다”며 “파스토 FMS 사업 성공을 발판으로 콜롬비아의 다른 도시와 칠레,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 중소형 도시로 스마트 교통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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