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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곽드러난 삼성전자 1년 성적표…매출 200조ㆍ영업익 30조 달성?
-4년 연속 매출 200조원 아슬아슬…영업이익은 27조원 안팎 전망
-4분기 환영향 축소·IM 부진으로 수익 증가추세 꺾일듯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 1년 성적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올해 4년 연속 매출 200조원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 7조원대를 5분기만에 회복하면서 올해 얼마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시점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4개 증권사의 4분기 삼성전자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53조 5900억원과 6조 84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7조 3400억원, 20조 2700억원이었다. 시장 전망치대로 4분기 실적을 올린다면 매출은 200조원을 간신히 넘는 200조 9300억원, 영업이익은 27조 11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TV나 휴대전화 등이 4분기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시즌 등으로 성수기를 맞는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2012년과 201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불안 요소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어진 ‘V자형 반등’ 흐름이 올 4분기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3분기 깜짝실적에 힘을 보탰던 환율효과가 소멸하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확대 추세가 1년 만에 꺾일 것이라는 우려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통적인 부품의 비수기 진입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분기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도 4분기 전망에 대해 “세트 사업과 시스템LSI의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나 부품사업 성수기 효과 둔화와 환영향 축소 등으로 3분기 대비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2년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갤럭시S 시리즈가 잇따라 히트를 치면서 IM부문만 국내 2위 기업인 현대차 전체 매출보다 많은 100조원을 넘겼다.

2011년 15조원대였던 영업이익은 1년 만에 두배 가까이 늘어 30조원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매출 228조 6900억원, 영업이익 36조 7800억원으로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러나 2013년 3분기 10조원을 넘었던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조원대로 곤두박질쳤다. 36조원이 넘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25조원대로 급감했다. 이후 지난해 4분기부터 상승곡선을 다시 그리면서 올 3분기에는 7조 3900원의 영업이익과 함께 매출 역시 50조원을 훌쩍 넘겼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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