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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청년 구직자 1000명 뽑는다
인턴십 거쳐 안정적 일자리 제공 ‘고용 디딤돌’가동
협력사·벤처와 연계 中企 인력난 해소 ‘1석2조’



SK그룹이 5일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SK는 이날 “심각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 중 처음으로 SK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1기 참여자 1000명을 선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면서 “구직자들이 다양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구직자는 오는 18일까지 2주 동안 SK가 별도로 개설한 사이트(www.skdidimdol.com)에 접속해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과 인턴 직무를 기재하면 된다. SK는 지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대로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다음 달 중순까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합격자 1000명은 내년 1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 구직자가 취업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SK그룹이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인턴십은 SK그룹의 협력사와 중소ㆍ벤처기업과 연계해 진행하기 때문에 협력사와 벤처기업의 구인난까지 해소하는 1석 2조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00여개 SK 협력사는 정보통신(ICT), 반도체, 에너지·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 14개 산업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이들 협력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인턴직무는 IT·인터넷, 생산과 연구개발, 마케팅, 경영지원 등 68가지에 달한다. 서울·대전·세종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중심 벤처기업은 물론 SK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SK는 이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구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자가 원하는 산업, 직무, 근무지 등을 감안해 참여기업 및 인턴직무를 선택하도록 했다. 또 2개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면접전형은 SK와 참여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인성, 태도 등 지원자의 기본적인 자질과 함께 참여기업에 필요한 직무 적합 여부를 동시에 판단할 예정이다.

1기 합격자 1000명은 우선 희망 직무에 대한 기초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직무교육을 받는다. 교육 커리큘럼은 디딤돌에 참여한 300개 기업의 인턴 수요를 분석해 기본소양, 기업이해 등 직무공통 과정과 17개 코스의 직무전문 과정으로 나눠 짜여졌다. 직무교육은 숙련도에 따라 1∼3개월간 탄력적으로 실시된다.

직무교육을 마친 뒤에는 구직자가 지원한 참여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을 쌓게 되고, 참여기업은 인턴의 근무평가를 통해 역량을 검증해 정규직 채용을 결정한다.

구직자는 직무교육 기간에 월 50만원의 훈련수당을, 인턴기간 중에는 월 150만원의 급여를 지급 받는다. SK는 교육과 인턴 과정을 수료한 구직자에게 수료증과 함께 프로그램 기간에 따라 취업지원금 100만∼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돈현 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전무는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인재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취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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